정부가 물 관련 국가 최상위 계획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환경부는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기후변화 시대, 물관리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전문가와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국민소통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물관리일원화 이후 처음으로 수립하는 물관리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감안해 정부세종청사에서의 소규모(7명) 대면과 온라인 생중계, 댓글 토론 등 대규모 비대면 방식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정보무늬(QR코드) 또는 인터넷 사이트(https://event-us.kr/me/event/20749)에 접속해 참가 승인 후 생중계 시청과 댓글 토론에 참여 가능하다.
포럼에선 학계·연구계·시민사회 등 다양한 방면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여해 국가의 미래 물관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연구용역 담당자인 한혜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물관리 현황과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개요'를 소개한다.
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기후변화 전망과 이상기후에 따른 수재해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미래세대와 자연을 위한 지속 가능한 물관리 방향'이란 주제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물관리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주제발표 이후, 이상은 국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센터장, 정세웅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등이 주제발표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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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할 국내 물관리의 기본 방향을 주제로 토론한다. 토론 참석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 국민들의 제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 등으로 물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이날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 잘 반영돼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