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도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28일(현지시간) 틱톡 인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인수한 뒤 창작자와 이용자를 위한 전자상거래 앱으로 변신시키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월마트는 MS와 공동으로 틱톡을 인수할 경우 소유권을 어떻게 분할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현재 월마트는 유통 시장에서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아마존 프라임에 대응해 멤버십 서비스인 월마트+를 준비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날 틱톡의 상거래와 광고 기능을 흡수할 경우 창작자와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틱톡을 어떤 형태로 월마트+에 포함시킬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틱톡 모회사인 중국 업체 바이트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연이은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분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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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틱톡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S가 가장 먼저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최근엔 오라클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