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천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제공

욕실 갖춘 원룸 객실 등 약 300실...무증상 및 경증 환자 대상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7 14:51

삼성에 이어 LG도 회사 연수원을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LG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을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 전경. (사진=LG)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등 약 300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인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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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는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 경북지역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이곳에서 약 400명의 환자들이 머물려 치료를 받았다.

한편, LG는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을 비롯해,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천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천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LG전자는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