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전국적으로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26일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는 텐센트 클라우드의 왕야천 네트워크 총경리는 "올 연말까지 텐센트 클라우드는 300개의 엣지컴퓨팅 노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마했다.
엣지컴퓨팅이란 일종의 분산식 컴퓨팅 인프라로서,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두고 효율적으로 원가는 낮추면서 네트워크 성능은 높이는 방식이다.
텐센트는 엣지컴퓨팅 노드를 통해 주로 스마트 산업, 에너지, 교육, 카인터넷, 클라우드 게임, 4K와 8K 생방송, 로봇 등 5G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텐센트 클라우드의 엣지컴퓨팅 분산 거점 역할을 하는 엣지컴퓨팅센터 'T블록(T-Block)'이 공개된 바 있다.
5G, 엣지컴퓨팅,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해 클라우드 게임과 로봇 사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텐센트의 설명이다.
텐센트는 이를 위해 엣지컴퓨팅 액세스 및 가속플랫폼(TSEC), 엣지컴퓨팅 머신(ECM), 사물인터넷 엣지컴퓨팅 플랫폼(IECP), 사물인터넷개발플랫폼(IoT Explorer)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텐센트 이외에도 최근 수 년간 엣지컴퓨팅은 세계 클라우드 업계의 화두다.
중국 알리바바는 지난 2018년 3월 엣지컴퓨팅 기술의 전략적 진입을 선포했다. 바이두도 2018년 중국 첫 스마트 엣지 컴퓨팅 서비스 'BIE(BaiduIntelliEdge)'를 공개했다.
미국 아마존의 경우 2016년 AWS를 통해 엣지컴퓨팅 사업을 시작했으며 구글은 2017년 클라우드 IoT 코어(Cloud IoT Core)라고 불리는 엣지 컴퓨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힘입어 올해 중국 엣지컴퓨팅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CCID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은 연 복합 성장률 5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엣지컴퓨팅 시장 규모는 이미 116억8600만 위안(약 2조 149억 원)에 이르렀다. 전년 대비 51% 성장한 수치다.
이어 향후 3년 간 약 60%의 연평균복합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엔 325억3100만 위안(약 5조 6천89억 9천500만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