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대서양 바다에 배를 띄워 팰콘9 로켓을 회수해왔던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지상에서 로켓 회수에 나선다고 IT매체 씨넷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주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아르헨티나 지구환경 관측 위성 '사오콤1B(SAOCOM 1B)을 팰콘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크기가 작은 상업용 레이더 위성 세쿼이아(Sequoia)와 노움-1(Gnomes-1)이라는 기상 데이터 위성도 함께 탑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1년 동안 지상 로켓 회수를 딱 1번만 진행했다. 지난 3월 7일 국제우주정거장 물품 보급 임무의 일환으로 진행된 로켓 발사 때 뿐이었다.
로켓 발사체를 바다에 배를 띄워 회수할 지 지상에서 회수할 지는 어떻게 결정하게 될까? 회수 방법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고려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1단계 로켓이 2단계 로켓에서 분리되는 위치가 바다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다.
로켓 발사체가 육지 발사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궤도를 변경해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이 때 소비되는 연료의 양이 발사체 분리 후 그 위치에서 바다로 착륙하는 해상 로켓 회수보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스페이스X는 해상 착륙을 주로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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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27일 사오콤1B 발사와 함께 케이프커네버럴 공군 기지에서 지상 착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당초 미국 서부 해안에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후 플로리다 공군기지로 옮겨졌다.
이번 발사는 27일 오후 4시 19분(태평양 표준시)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이 날 1단계 팰콘9 로켓이 발사대에서 불과 11km 떨어진 착륙 구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