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로나 여파로 첫 상시채용 연기

1차 면접일정 2주 가량 늦춰져…"전형 취소는 아냐"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0 17:56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첫 상시채용 일정을 연기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당초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신입사원 채용전형 중 1차 면접 일정을 내달 1일과 2일로 2주 가량 연기했다.

회사는 지난달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조직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내용의 채용 공고를 냈다. LG그룹이 매년 상·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지난 6월 폐지한 이후 이뤄진 첫 상시 채용 건이다. 

이날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역 LG빌딩에서는 한국영업본부 소속 한 직원이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직원이 근무하던 10층 사무실을 19일까지 폐쇄했다. 접촉자는 격리, 해당 층 임직원들은 재택근무하며 검사를 받도록 했다. 

LG서울역빌딩.

이에 따라 1차 면접 이후 남은 일정들도 늦춰진다. 기존에는 면접 전형과 건강 검진은 이달 중에, 인턴십 전형이 9월에 시작되고 10월 최종 입사로 계획된 바 있다. 다만 상시 채용이 취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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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늦춰지게 됐지만, 전형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맞춰 ▲재택근무 확대 운영 ▲사업장 간 출장·대면회의, 집합교육, 단체 회식 등 금지 ▲사외 다중이용시설 방문 금지 등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