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기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1% 증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8%와 11.7% 감소하고 내수는 8.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생산은 글로벌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으로 3.8% 감소하는 데 그쳐 34만5천711대를 기록했다. 생산 감소폭은 4월 22.2%, 5월 36.9%, 6월 10.7% 보다 줄어들었다.
내수는 신차와 인기차종 판매호조에 힘입어 8.9% 증가한 16만4천539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 판매호조가 5개월 연속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국산차는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호조와 업계별 특별할인과 할부혜택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5% 증가한 14만3천38대를 판매했다. 주요 신차 판매대수는 아반떼가 1만1천37대로 가장 많았고 쏘렌토가 9천488대, G80이 6천50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증가한 반면에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7% 감소한 2만1천501대를 판매했다.
독일계 브랜드는 A6, Q7, 티구안 등 신차효과와 아이디의 기저효과 등으로 11.7% 증가했다.
일본계 브랜드는 한국토요타(-21.8%), 렉서스(-26.1%), 닛산(-100%) 등이 부진해 39.6% 감소했다. 인피니티는 재고정리로 111.8% 증가했다.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면서 11.7% 감소한 18만1천362대에 그쳤으나 북미 판매 증가세 전환과 유럽 시장 회복세 등으로 급감세는 완화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와 SUV 수출 비중이 늘어나 수출금액(36억6천만달러)은 수출대수 감소율(-11.7%)보다 적게 감소한 -4.2%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 11.9%에서 15.1%로 3.2%포인트, SUV는 59.4%에서 76.8%로 17.4%포인트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9.3% 증가한 1만7천360대, 수출은 12.5% 증가한 2만7천46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62.1%),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 판매호조 등으로 전체로는 39.3% 증가한 1만7천360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체 내수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월 9.5%에서 12%로 2.5% 포인트 늘어났다.
친환경차 내수는 하이브리드가 78%를 차지했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 신차효과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호조 등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가 72% 증가해 친환경차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기차가 105.1% 증가하고 수소차가 23.9% 증가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여 친환경차 전체로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2.5% 증가한 2만7천468대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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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코나, 니로 등의 판매호조로 36개월 연속 증가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기업의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7.7% 감소한 1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