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美 스마트폰 출하량, 직전분기보다 11% 늘어나

애플, 1500만 대 판매해 2분기 신기록 기록

홈&모바일입력 :2020/08/13 11:51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2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보도했다.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사진=씨넷)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는 3190만 대로, 작년 2분기 판매량에 비해 약 5%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1분기보다는 11%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카날리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조치가 풀리면서 1분기보다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기간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약 70% 가량이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이는 지난 분기 60%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카날리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과 비교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분기 미국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0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총 740만대를 판매해 시장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350만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10대 중 7대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2분기에 150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2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폰11 판매량은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아이폰 XR보다 15% 더 많이 팔렸다.”

또, 2분기에 아이폰11 외에도 저렴한 아이폰SE2가 출시되면서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40.8%에서 47.1%까지 올랐다고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갤럭시S20 5G 시리즈의 출하량은 작년 2분기 갤럭시S10시리즈보다 59% 줄었다고 카날리스는 덧붙였다. "삼성은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10e, A20에 크게 의존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며 미국 내 5G 스마트폰 보급도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빈센트 티엘케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미국 내 5G 채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