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게임 장인 조이시티...유력 IP 더해 글로벌 조준

[강소기업이 미래다㊶] 조이시티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0 15:41

국내 게임산업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게임사를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띈다.

PC 온라인게임 위주로 시작해 모바일이나 콘솔로 영역을 확대하거나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다진 경우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확실한 간판 게임을 갖고 있는 경우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이시티는 이 모든 조건을 갖고 있는 게임사다. 2004년 PC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선보이며 게임시장에 이름을 알린 조이시티는 이후 스마트폰 모바일게임 시장 초기에 룰더스카이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조이시티 기업 로고.

또한 오션앤엠파이어와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 등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해외에 서비스하며 해당 장르 및 해외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갖춰온 것도 조이시티가 지닌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 1천31억,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증대와 흑자전환에 성공한 조이시티는 지난 1분기에만 매출 293억,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실적상승을 노리고 있다.

■핵심 기술과 제품: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에 대한 노하우...프리스타일도 실적 꾸준

PC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은 조이시티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은 물론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4 등 플랫폼 확장을 통해 그 세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출시된 프리스타일은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며 조이시티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내고 있는 프리스타일은 지난 2019년에는 중국 국경절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 후 사상 최대 일매출을 기록하며 조이시티의 핵심 캐시카우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모바일게임 서비스 라인업 중에서는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을 빼놓을 수 없다. 조이시티의 자회사 엔드림이 개발한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은 누적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서며 출시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확실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 외에도 오션앤엠파이어와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를 글로벌 서비스하며 확보한 운영과 마케팅 노하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이시티의 자산이다.

조이시티는 이런 과정을 통해 확보한 경험과 데이터 분석으로 2~3배의 마케팅 효울성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크로스파이어 워존 메인 이미지.

■미래 비전: 주요 지적재산권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

기존 흥행작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이를 활용한 신작 개발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요 화두다. 이런 시류에 맞춰 조이시티도 주요 IP를 확보해 새로운 게임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방치형 횡스크롤 슈팅게임 히어로볼Z를 출시한 조이시티는 올해 안에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워 등 2종의 게임을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IP로 조이시티는 이들 IP에 자사가 노하우를 지닌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결합해 익숙한 소재의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글로벌 동시접속자 8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최초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테러리스트에 빼앗긴 도시를 되찾기 위해 전투 유닛을 동원하고 병사들을 실시간으로 지휘하게 된다.

또한 상대를 약탈하거나 연맹 단위의 집결 공격,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PvE 모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PC MMORPG 테라 IP를 활용한 전쟁 시뮬레이션 테라 엔드리스워도 주목할 게임이다.

헥사콘 타일맵과 50여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이 테라 엔드리스워의 핵심으로 수집형 RPG 요소를 더해 원작에 장하는 50여 종의 NPC를 게임에서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조이시티는 지난 7월에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계획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업계는 디즈니와 픽사의 IP 전체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조이시티가 미드코어 장르 게임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영호 조이시티 각자대표

■박영호 대표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는 조이시티 핵심 역량"

조이시티는 지난 2018년 조성원 대표와 박영호 대표로 구성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조성원 대표는 게임 개발 및 사업 부문을 총괄을 맡고 있으며 박영호 대표는 신규 투자와 글로벌 전략 부문을 이끌고 있다.

조성원 대표는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게임 개발사 엔도어즈를 통해 게임산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이후 넥슨에서 퍼블리싱 본부장과 사업개발센터장을 거치며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쌓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조이시티에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한 조성원 대표는 2015년에 엔드림을 통해 조이시티 지분 15.97%를 사들이며 오너경영인이 됐다. 2016년에는 모바일게임 자회사 씽크펀을 세워 모바일게임 강화 전략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박영호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산업공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NHN엔터테인먼트(구 NHN한게임),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시삼십삼분에 재직한 기간 동안 게임개발, 투자, 퍼블리싱 등 관련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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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조이시티 대표는 "조이시티는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 모바일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을 주력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는 조이시티의 핵심 역량 중 하나로 마케팅을 로컬과 브랜딩 위주에서 글로벌 UA 중심으로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 결과 지난 5월에는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 8월에는 건쉽배틀 토탈워페어가 출시 이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7월 출시한 히어로볼Z와 같은 신작도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적된 서비스 노하우는 출시를 앞둔 전쟁 시뮬레이션 크로스파이어 워존, 테라 엔드리스워 등의 타이틀에 적용될 것이며 하반기와 2021년 성장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