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덜 팔리고, 갤Z폴드2 더 팔린다"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이 전작보다 50만대 덜 팔리고,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10만대 더 팔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은 850만대, 갤럭시Z폴드2의 첫해 판매량은 5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20의 첫해 예상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10보다 약 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겼으며, 최종 사전 판매량이 130만대를 돌파했다.

당시 갤럭시노트10 첫해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길 거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의 첫해 판매량은 900만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작보다 판매량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30%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 시 지출을 20% 이상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선진국들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플래그십폰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Z폴드2 공식 홍보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사진=BenGeskin)

반면,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약 25%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9월 6일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같은 해 연말까지 60여개국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발표 당시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을 비롯해 수율 등의 문제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첫해 판매량이 40만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의 공급이 작년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고, 판매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은 한정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해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와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갤럭시노트20는 코퍼와 민트, 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폰아레나)

삼성전자는 오늘(5일) 밤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갤럭시 언팩2020 행사를 전 세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갤럭시 언팩2020 행사에서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태블릿 '갤럭시탭S7'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플랫'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2400x1080 픽셀의 FHD 해상도에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며, 3배 광학 줌과 30배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국내에 갤럭시노트20은 8GB램과 256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이번 갤럭시의 시그니처 색상인 코퍼와 민트, 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이동통신사 전용 색상이 추가된다. 출고가는 119만9천원으로 점쳐진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코퍼, 화이트, 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폰아레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6.9인치 '엣지' 다이나믹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며, 3200x1440 픽셀의 WQ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기반의 OLED 패널도 탑재한다.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레이저 자동초점 센서가 추가로 탑재된다.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50배 스페이스 줌이 가능하다.

국내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2GB램에 256GB 단일 용량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코퍼, 화이트, 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45만2천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