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2·갤노트20, 더 커지고 더 강해진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갤럭시 신작이 총출동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2020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신제품으로 새로운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내일(5일) 밤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2020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갤럭시 언팩2020 행사에서는 갤럭시 신제품 5종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이 대거 공개된다.

■ 두 번째 공식 트레일러 공개…첫 온라인 언팩, 채널 고정!

삼성전자 갤럭시언팩 2020 두 번째 공식 트레일러.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갈무리)

지난 3일 밤, 삼성전자 뉴스룸 공식 유튜브에는 갤럭시 언팩 행사의 두 번째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파워풀(Powerful)', '익스페리언스(Experiences)'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갤럭시 신제품 5종을 희미하게 드러낸다.

영상은 가수 방탄소년단(BTS)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등장해 "Stay Tuned!(채널 고정)"를 외치며, 갤럭시 언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마무리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0 공식 트레일러에 등장해 ”Stay Tuned!(채널 고정)”를 외치며, 오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행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홈페이지)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드릴 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들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저희의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며 "이들 제품 간의 연결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고, 즐겁게 여가를 즐기며, 편리한 생활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노태문 사장이 말하는 이번 갤럭시 신제품은 어떤 모바일 혁신을 보여줄까. 더 강력해진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갤럭시 신제품 5종을 살펴봤다.

■ 갤럭시Z폴드2·갤럭시탭S7, 디스플레이 더 커지고 기능은 향상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인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대폭 확대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4.6인치에서 6.23인치로 확대됐으며,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커진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작의 노치 디자인이 아닌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돼 더욱 확장된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공개된 갤럭시Z폴드2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커버는 디스플레이로 꽉 찬 모습이며, 내부 디스플레이는 마치 태블릿을 연상시킨다. 확장된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더 많은 사용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Z폴드2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아닌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 기반의 커버윈도우를 사용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탭S7시리즈에서도 첫 12인치 태블릿을 공개한다. 갤럭시탭S7시리즈는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탭S7은 11인치 LTPS(저온폴리실리콘) TFT가 적용된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갤럭시탭S7 플러스는 12.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갤럭시탭S7 플러스에는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리더기가, 갤럭시탭S7에는 측면 지문인식 리더기가 장착된다.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 플러스는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S펜 응답 지연시간은 애플펜슬 2세대와 동일한 9ms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1억 화소 카메라 품는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시리즈는 6.7인치 플랫 디스플레이의 갤럭시노트20과 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의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두 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상반기 출시됐던 갤럭시S20시리즈의 '인덕션'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을 가져간다.

특히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채용했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당시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용하면서도 얇은 두께를 유지하고 고배율 촬영이 가능하게 했던 폴디드 렌즈 기술도 똑같이 구현돼, 이번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서는 50배 스페이스 줌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단, 갤럭시S20 울트라 때 채용됐던 ToF 센서는 빠지고 자동 초점 센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되는 요소들도 많다. 먼저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의 OLED 패널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LTPO 기술을 적용하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멕스 웨인바흐 트위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최근 코닝이 발표한 고릴라 글래스6 후속작인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도 스마트폰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닝에 따르면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전작보다 스크래치 내구성이 2배 더 향상됐다.

이외에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들어갈 S펜에는 레이저 포인트 기능이 추가된다. S펜 지연시간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서는 9ms , 갤럭시노트20에서는 26ms다.

■ 갤럭시버즈라이브, 첫 노이즈캔슬링 탑재…돌아온 갤럭시워치3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 번째 무선 이어폰도 공개한다. 갤럭시버즈 플러스의 후속작인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새로운 '강낭콩' 디자인을 택했으며, 갤럭시 무선 이어폰 제품 중 처음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다.

갤럭시버즈라이브는 고음과 중음 또는 저음을 제공하는 두 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버드는 5.6g이며, 최대 재생시간은 7.5시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워치3는 2018년에 출시됐던 갤럭시워치의 원형 회전 베젤을 탑재하며,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41mm 모델과 45mm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8GB 저장공간, 5ATM 방수 등급과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모두 갖춘다. 이번 갤럭시워치3에는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외에 삼성 스마트워치 최초로 티타늄 소재도 LTE모델에 한해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3는 내장된 센서를 통해 혈압과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가 3분기에 출시할 '삼성 헬스 모니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시작은 게임…MS와 협력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개방과 협력' 키워드를 강조했다.

노태문 사장은 최근 올린 뉴스룸 기고문에서 "우리는 구글,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등 여러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해왔다"며 "우리는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욱 강할 수 있으며, 이제 협력은 엑스박스(Xbox) 게이밍 분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 일환으로 이번 갤럭시노트20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MS의 게임 구독 서비스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90여 개의 엑스박스 게임을 다운로드받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이때 엑스박스의 휴대용 게임 콘솔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