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96만 명이 사용하게 될 '블록체인 기반 공무원증' 의 구축 사업자로 LG CNS가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장애인증, 운전면허증까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추진될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조달청 국가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LG CNS 컨소시엄은 지난 27일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서비스 구축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계약을 완료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에 따라 '위변조나 도용 우려가 있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방식보다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1년 장애인증, 2022년 운전면허증까지 모바일 신분증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컨소시엄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올해 추진되는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고, 사업비는 약 15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컨소시엄은 주 사업자인 LG CNS와 보안 기술 업체 라온시큐어, 시스템개발업체 시스원으로 구성됐다. LG CNS는 웹시스템 구축과 시스템통합을 맡았고, 라온시큐어가 블록체인 기반 분산아이디(DID)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공무원증을 발급하는 서비스 ▲발급된 공무원증을 기반으로 출입과 정보시스템 등에 활용하는 응용프로그램 ▲공무원증의 위변조 및 유효성 여부 검증 서비스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국가·지방직 일반공무원과 교사를 포함해 약 96만명이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아, 청사나 스마트워크센터 출입과 업무용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신원 검증에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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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 수주로 LG CNS는 추후 발주될 모바일 장애인증과 운전면허증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장애인증과 운전면허증 사업은 1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이번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이티센 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사업 협의 과정에서 계약이 무산되면서 최종 계약은 LG CNS 컨소시엄이 따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