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침체된 가운데 3분기부터는 수요개선 효과로 반등을 보일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글로벌 TV 패널 출하량은 TV 제조 업체들의 높은 재고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0.8% 늘어난 6천479만대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수요개선 효과에 힘입어 6천780만대(전분기 대비 4.6%)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5월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정부가 국가 봉쇄를 완화하고,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금 분배하면서 TV 제조업체들은 할인가격전략에 참여해 소비자 수요를 자극했다"며 "디스플레이 업체가 TV 제조업체의 급상승 수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TV 패널 가격은 상승세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패널 출하량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로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한 1억1천51만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체별 상반기 TV 패널 출하량은 중국의 BOE와 CSOT, 대만의 이노룩스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OE의 상반기 TV 패널 출하량은 2천326만대(전년 대비 -14.6%)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CSOT가 2천130만대(전년 대비 8.3%)의 TV 패널 출하량을 달성했다.
대만 이노룩스는 중소형 TV 패널 수요 회복에 힘입어 2천34만대(전년 대비 -7.2%)의 TV 패널 출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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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천213만대(전년 대비 -28.3%)의 TV 패널 출하량을 기록해 5위를, LG디스플레이는 1천179만대(전년 대비 -48.6%)의 TV 패널 출하량을 기록해 6위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BOE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제조 사업을 종료한 후 시장에서 나온 남은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을 포착하기 위해 2분기에 8.5세대 제품 할당을 조정, 막대한 생산능력 덕분에 TV 패널 출하량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했다"며 "CSOT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작업 중단 이후 가장 먼저 팹 운영을 재개한 업체로, 2분기에 모니터 및 초대형(85인치) TV 패널 제조량 증가로 전체 TV 패널 출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T6(10.5세대) 팹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TV 패널 출하량은 BOE에 위어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