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광저우 공장 가동…"OLED 성장 빨라진다"

초도 '월 6만장 규모' 양산 체제 구축, 향후 '월 9만장'까지 규모 확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23 15:10    수정: 2020/07/24 08:18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에 본격 돌입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열고, 광저우 공장의 본격 양산 체제 돌입을 공식화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출하식에서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D)

광저우 OLED 공장은 하나의 유리원장에서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공정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원판 유기원장 기준 월 6만장 규모로 광저우 OLED 공장의 양산을 시작, 시장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을 향후 월 9만장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능력은 광저우와 파주(P8, P9) 공장을 합쳐 월 13만장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와 파주 생산거점에서 연간 1천만대(55인치 기준)에 달하는 TV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OLED 대세화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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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파주와 광저우에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 체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OLED 대세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광저우 OLED 공장은 48·55·65·77인치 크기의 대형 OLED 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해 440만대를 기록, 2025년에는 1천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