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제조사 19개로…LGD '시력보호' 장점 전면에

국제기관 'TUV 라인란드·UL'로부터 '플리커 프리' 인증 획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05 10:00    수정: 2020/07/05 10:22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조사가 19개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플리커 프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자사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국제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환경안전 국제 공인인증 시험기관 UL로부터 플리커 프리 인증과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플리커(Flicker)는 빛이 떨리거나 깜빡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형광등이나 TV 디스플레이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플리커가 발생하는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면 두통과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플리커 프리' 인증식. (사진=LGD)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은 TUV 라인란드의 측정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가 0%로 나타나 플리커 프리 인증을 받았다. UL 측정 결과에서는 플리커 현상이 기준치 9.6%를 크게 밑도는 1.3%로 측정돼 플리커 프리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CD(액정표시장치) TV는 백라이트유닛의 광원이 매우 짧은 주기로 깜빡이며 빛을 내는 방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 현상이 발생한다"며 "OLED TV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의 특성상 비가시 플리커가 없고, 눈의 피로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도 업계 최저 수준을 갖추는 등 눈 건강에 합리적인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TUV 라인란드와 UL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인증과 '블루라이트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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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의 샤오미에 이어 미국의 비지도 등이 OLED TV 출시를 확정함에 따라 대형 OLED를 대세화하기 위해 '플리커 프리' 와 '낮은 블루라이트' 인증과 검증 마크를 글로벌 고객사 및 유통 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 사업부장(부사장)은 "코로나 시대에 TV 시청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이 편한 TV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OLED TV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