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인수 완료 시 KT군 시장점유율 35.47%로 1위…"정부 승인 후 본계약 체결”

방송/통신입력 :2020/07/27 15:25    수정: 2020/07/27 15:47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사업자인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경우,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군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35.47%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7일 유료방송 자회사인 현대HCN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택했다고 공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 사옥.

현대HCN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사업자는 KT스카이라이프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3사 중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군은 유료방송 시장 내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KT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21.96%, KT스카이라이프는 9.56%다. 여기에 현대HCN의 3.95%가 더해질 경우, 총 점유율은 35.47%로 높아진다.

지난해 케이블TV 사업자를 인수·합병한 LG군(LG유플러스, LG헬로비전)의 시장점유율은 24.91%, SK브로밴드(티브로드 포함)은 24.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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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은 “방송, 통신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 및 현대미디어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검토한 결과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최종 본계약 체결은 물적분할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완료된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는 유무선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양사 시너지 극대화, 방송상품 중심의 실속형 신상품 출시로 시장 경쟁 활성화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