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다소 늦어져

추가 서류 검토…"이르면 24일, 늦어도 27일께 발표할 것"

방송/통신입력 :2020/07/23 17:15    수정: 2020/07/23 17:40

방송통신 업계의 이목이 쏠린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늦어도 다음 주 초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대HCN 관계자는 “최종 서류 검토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현대HCN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오늘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회사가 내부적으로 추가 검토에 돌입하면서 최종 발표 시기는 다소 미뤄졌다.

앞서 유료방송 시장 내 매물로 등장한 현대HCN 인수에는 SK텔레콤과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 3사 관심을 보이며 경쟁이 예고됐다. 실제로 3사는 지난 15일 본입찰에 모두 참여하며 현대HCN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3사 중 우선협상대상자에 가장 가까운 후보로는 KT스카이라이프가 꼽힌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가 간절한 스카이라이프가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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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내부에서는 인수·합병을 위한 서류 검토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진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금액 외에도 추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세부 항목을 통해 최종 인수가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최종 발표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