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 CEO가 케이블TV 사업자인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이통 3사 CEO는 이날 오후 마감된 현대HCN의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3사 CEO 중 가장 먼저 간담회장에 도착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그동안 검토를 해왔고 (입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구현모 KT 사장은 현대HCN 입찰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대 HCN의 권역이) 도심인데, 원래 도심 쪽은 영업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시너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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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도착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입찰 가격'에 집중했다. 박정호 사장은 "(현대HCN을) 인수하면 규모가 커지니까 좋을 것 같다"며 "다만 합리적(가격)으로 신청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현대HCN의 공개 입찰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해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 현대HCN은 예비 입찰에 신청한 이통 3사를 대상으로 기업 실사를 종료하고, 이날 본입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