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금융지주, 한국판 뉴딜에 총 10조원씩 지원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 적극 참여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26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각각 총 10조원씩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 두 방향을 지원한다.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과 디지털 혁신과 생산성 제고 산업 지원 등이다. 그린 뉴딜은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적 참여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주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하나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휴얼셀, (주)두산 등에 풍력,·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천억원, 그린 뉴딜 부문 4조5천억원, 안전망 강화 부문 2조2천억원 등 총 10조원으로 여신 및 투자 규모를 계획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구체적 방안으로 준공공재로서의 금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거래를 활성화시키고,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온라인마켓 소상공인 대상 공급망 금융상품 개발과 저비용 온라인 판매채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뉴딜을 위해선 '그린 뉴딜 투자 플랫폼'을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우리금융 전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