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로부터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지원하는 전문기관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CTCN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관련 기술협력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개도국이 UN기술센터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하면, CTCN이 관련 기술을 지원할 전문기관을 지정한다.
현재 총 91개국 570개 기관이 기술지원 전문 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국내엔 동서발전을 포함해 총 72개 전문기관이 있다. 이들 기관은 CTCN에서 주관하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기술협력 사업' 우선 입찰자격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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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이번 CTCN 전문기관 승인을 위해 지난 4월 온실가스 감축 사업 경험과 수행 능력을 기술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약 2개월의 승인심사를 거쳐 기술지원 전문기관으로 승인받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新)기후체제 출범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동서발전은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