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음성AI 시장점유율 44%로 1위

대화식 AI 시장에선 57% 머신러닝 시장에선 29%

인터넷입력 :2020/07/15 08:08    수정: 2020/07/15 08:08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음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영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기록했다.

IDC는 14일 '2019년 중국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상반기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리바바가 음성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 지난해 44%의 시장 점유율로 중국 선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IDC의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클라우드기업이 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분석한 것이다. 알리바바의 AI는 3대 영역의 6개 항목에서 1위 였다.

스마트 음성 영역에서 상품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44% 였다. 대화식 AI 영역 시장 점유율 역시 57%, 머신러닝 영역의 시장 점유율은 29%를 차지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 이미지 (사진=환치우왕)

IDC 보고서는 알리바바의 음성 AI 서비스가 콜센터, 법정 심리, 통신사 등 세 영역에서 고객 인지도 1위라는 점도 지적했다.

콜센터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음성으로 대화하고 문답하는 서비스에서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주로 AI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음성 이해 기술 등이 관건이다.

일례로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미 5만 여 개의 음성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관영 방송사인 'CCTV', 금융사인 '자오상은행', 소셜 미디어 및 뉴스 서비스 '바이트댄스', 지도 서비스 '가오더', 콜택시 서비스 '디디' 등 업종도 다양하다.

중국 전국 1천 개 가량의 고객 서비스 시스템에서 알리바바의 음성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약 100개의 협력사에 고객 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 알리바바의 음성 AI 서비스는 중국 전국 8000여 개의 오프라인 법원에 적용됐으며 이 시장 점유율이 50% 가량이다. 중국 전국 1만5천 여 개의 온라인 법정 역시 지원하며, 이 시장에선 점유율이 90%를 넘는다.

알리바바의 음성 AI와 관련 솔루션은 중국 2대 통신사 20여개 성(省)의 네트워크와 10개 가상 통신사에도 공급됐다.

알리바바의 AI 기술은 그룹 내 다모아카데미(DAMO ACADEMY) 음성 실험실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대외 서비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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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아카데미는 연구 성과의 바른 상용화와 저원가, 고효율의 음성 기술 및 서비스 제공을 꾀하고 있다. 2017년엔 음성 자가 학습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사용자 맞춤형 음성 AI도 개발했다. 최근 사용자와 협력사 생태계에서 3만 여 가지 모드가 개발돼 있다.

지난해 미국 MIT공대는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알리바바의 음성 AI 기술을 포함시켰다.  또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음성 비서 방면에서 구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