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 디지털 경제에 12조원 투자

피차이 CEO "인도의 미래와 디지털 경제 성장에 확신"

인터넷입력 :2020/07/14 08:30

구글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검색 시장인 인도에 약 12조원을 투자해 디지털 경제를 구축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7년간 '인도 디지털화 기금(Google For India Digitization Fund)'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2조300억원)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피차이 CEO는 "이번 기금은 인도의 미래와 디지털 경제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씨넷닷컴

구글은 디지털화 기금 조성을 통해 지분 투자, 협력관계 조성,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현지에서 디지털 경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씨넷은 "인도의 인구는 10억이 넘지만 그 중 절반은 아직도 온라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구가 많아질 수록, 구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검색·지도·유튜브 등 자사의 서비스를 사용하게끔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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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디지털 경제 구축에 열을 올리는 건 구글 뿐만이 아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도 통신기술 기업 지오(Jio) 플랫폼에 57억 달러(약 6조8천500억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4억 명 이상의 현지 사용자를 보유한 메시징 서비스 왓츠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오 매장에 구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