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검색 시장인 인도에 약 12조원을 투자해 디지털 경제를 구축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7년간 '인도 디지털화 기금(Google For India Digitization Fund)'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2조300억원)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피차이 CEO는 "이번 기금은 인도의 미래와 디지털 경제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디지털화 기금 조성을 통해 지분 투자, 협력관계 조성,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현지에서 디지털 경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씨넷은 "인도의 인구는 10억이 넘지만 그 중 절반은 아직도 온라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구가 많아질 수록, 구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검색·지도·유튜브 등 자사의 서비스를 사용하게끔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폭스콘, 중국 아이폰 공장 일부 인도로 옮긴다2020.07.13
- 中 틱톡, 인도 이어 호주·美·홍콩서 퇴출 수순2020.07.08
- LG폰, 인도서 판매 10배 '껑충'…중국산 불매 덕분2020.07.06
- '화웨이' 배제 인도, 5G 테스트에 '삼성' 초청2020.07.03
인도 디지털 경제 구축에 열을 올리는 건 구글 뿐만이 아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도 통신기술 기업 지오(Jio) 플랫폼에 57억 달러(약 6조8천500억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4억 명 이상의 현지 사용자를 보유한 메시징 서비스 왓츠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오 매장에 구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