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위탁 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아이폰 조립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애플이 폭스콘과 다른 공급사들에게 중국 이외 다른 나라로 생산라인 일부를 옮기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애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아이폰 생산량의 일부를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하기로 했으며, 생산라인 일부를 인도로 옮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애플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폭스콘은 현재 일부 아이폰XR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인도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 3년간 투자를 진행해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되며, 다른 아이폰 모델도 이 곳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제2의 폭스콘' 中 럭스쉐어, 급부상2020.07.01
- "아이폰12 가격, 전작보다 50달러 인상…749달러"2020.07.09
- 아이폰12, 예전 아이폰 모델들과 비교해봤더니…2020.07.08
- 애플 "맥북, 덮개로 카메라 가린 상태로 닫지 말라”2020.07.13
애플이 인도로 공급망 확장을 성공할 경우, 인도를 ‘수출허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닐 샤(Neil Shah) 분석가는 “중국에 비해 저렴한 노동력을 갖춘 인도가 공급업체 기반의 점진적인 확장을 진행하면, 애플이 인도를 수출허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