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법인 아람코 코리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과 '통학로 숲길 조성 지원사업'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울 내 초등학교 통학로에 숲길을 조성하고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측정기·마스크·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지킴이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학로 숲길은 서울 영등포구 도신초등학교 주변에 약 2만 그루의 어린 나무를 식재해 450제곱미터 면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숲길이 조성되고 나면 학교 인근 도로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의 추천으로 선정된 도신초 통학로 숲길 조성 사업은 관계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 중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수도권 지역 그룹홈 아이들에게도 건강지킴이세트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대처법과 환경보호의 중요성 등의 보건·환경 교육도 실시한다.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코리아 대표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전 연령층이 건강상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되지만 특히나 어린이들이 입게 될 악영향이 클 수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선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아람코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힘을 합쳐 미세먼지 저감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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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미세먼지 취약 대상인 아동에게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도록 예방 교육 뿐 아니라 아동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교 주변에 숲을 조성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신 아람코코리아 대표이사 이하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람코 코리아는 2014년과 2015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KBS 라디오 '희망충전 대한민국' 캠페인을 통해 소외계층 아이들의 주거·의료·난방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도 서울지역 그룹홈 15곳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안전교육과 건강지킴이세트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