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2천900대 판매 달성할까

재고 1천300대·신규 생산 1천600대 판매 계획

카테크입력 :2020/07/09 10:35

기아자동차가 이달 내에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판매 약 2천900대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쏘렌토 하이브리드 약 1천600대를 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계약 취소 등으로 인해서 생긴 약 1천300대를 합치면 총 2천900여대 정도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 2월 4세대 쏘렌토 디젤과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했지만, 1598cc 배기량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정부가 정한 배기량별 연비 기준(1000cc~1600cc 미만 최소 15.8km/l)에 충족시키기 못해 사전계약 하루만에 계약이 일시 중지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그래비티 레드 색상이 추가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지난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물량만으로 올해 생산 가능물량을 채웠다. 지금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사게 되면 내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기아차는 5월부터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 재개 카드를 조심히 꺼내기 시작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재고량이 1천300대 정도로 쌓이고, 점차 중형 SUV급 이상의 친환경차 수요량이 늘면서 하루빨리 차량 판매 재개를 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자료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3월 497대, 4월 1천669대, 5월 1천946대, 6월 2천684대로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본계약이 재개되는 7월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월별 고객 인도대수가 3천대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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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디젤 모델에 없던 최고급 ‘시그니처’ 트림을 추가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개별소비세 3.5% 기준 판매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천534만원 ▲노블레스 3천809만원 ▲시그니처 4천74만원 ▲그래비티 4천16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