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영업이익 4931억원...예상치 상회

매출 12조834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약 1천억원 가량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미국, 유럽 등지에서 대형 유통점들의 폐쇄로 가전 부문에 직격탄이 예상됐지만 4월말~5월초부터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 부문의 수요 회복이 빠른 시간에 이뤄진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천523억원)보다 24.4% 감소한 4천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8천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천292억원)보다 17.9%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12.9%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54.8%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4조7천278억원,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이다. 

2분기 실적은 글로벌 시장의 일부 수요 회복과 더불어 생활가전 호조, 예상보다는 양호했던 TV 실적, 줄어든 스마트폰 손실액,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LG 트윈타워 (사진=LG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