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화웨이·ZTE, 미국 국가안보 위협"

"연방기금으로 두 회사 장비 사용금지" 공식화

방송/통신입력 :2020/07/01 07:11    수정: 2020/07/01 08:2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와 ZTE에 대한 제재를 공식화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FCC는 30일(현지시간) 화웨이와 ZTE가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 통신사들이 연방기금을 활용해 두 회사 장비를 구입, 설치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이날 여러 증거들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 (사진=씨넷)

파이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 핵심 통신망을 허점을 파고 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FCC는 이날 발령한 명령이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치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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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는 이미 지난 해 12월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장비를 구입할 때는 연방서비스기금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85억 달러 규모의 연방서비스기금은 FCC가 미국 전역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장비 구입 보조금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화웨이와 ZTE는 당시 이미 안보 위협 기업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몇 개월 간의 검토 작업 끝에 이날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공식 지정하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