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다운로드 속도 LGU+ 1등”

英 오픈시그널, 국내 5G 품질 공개...접속률 SKT 가장 높아

방송/통신입력 :2020/06/30 14:13    수정: 2020/06/30 14:21

5G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 실제 이용자 체감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하다는 해외 기관의 품질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5G 신호가 잡히지 않을 경우 LTE로 전환 접속되는 점을 고려해 5G 연결 시간 비중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 가지 조사 항목에서 KT가 모두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21만8천여 대의 스마트폰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총 측정 횟수는 12억8천552만5천397건이다.

© Opensignal Limited

■ 5G 다운로드, LGU > SKT > KT

우선 5G 통신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237.2Mbps로 가장 빠른 수치를 보였다. SK텔레콤이 220.4Mbps로 그 뒤를 이었고, KT가 214.8Mbps를 기록했다.

국내 측정 테스트 대상자들이 실생활에서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측정된 평균 값이다. 실외는 물론 실내 환경을 모두 포함해 측정된 수치다.

LTE 접속 시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는 5.2배, KT는 4.8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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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속도는 LTE 대비 3.5배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5G 다운로드 속도 편차가 25Mbps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오픈시그널의 조사 결과에서 SK텔레콤의 LTE 속도가 가장 빠르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시그널 측은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28Ghz 대역의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 없이 6GHz 이하 중간 대역의 주파수만으로 빠른 속도를 낸다는 점도 부연했다. 호주와 유럽 등의 통신사가 같은 주파수 대역으로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110~170Mbps를 기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5G 접속률, SKT > LGU > KT

오픈시그널은 아무리 빠른 5G 통신 속도라고 하더라도 실제 5G 신호에 접속돼 있는 시간의 비중을 중요하게 고려해 측정했다.

5G 네트워크 구축 초기 단계에서 LTE 통신과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5G 네트워크 이용률도 따지겠다는 것이다.

오픈시그널 측정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가 5G에 연결돼 있는 시간 비중이 15.4%로 가장 높게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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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가입자가 5G에 연결돼 있는 시간은 15.1%로 측정됐다.

0.3% 포인트의 차이를 보이지만 오픈시그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5G 연결시간 비중은 유사한 수준의 값으로 결론지었다.

반면 KT는 12.5%로 5G보다 LTE에 연결돼 있는 시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이용자 체감 다운로드, SKT > LGU > KT

NSA(Non-Stand Alone) 방식의 5G 상용 서비스에서 단순 5G 다운로드 속도 외에 LTE를 더해 실제 이용자 체감 평균적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G 스마트폰 이용자가 체감하는 다운로드 속도 값을 평균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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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10.0Mbps를 기록해 유일하게 초당 100메가비트 이상의 전송속도를 기록했다.

단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던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 이용자 체감 다운로드 속도에서  95.8Mbps를 기록해 SK텔레콤 뒤를 이었고, KT는 82.2Mbps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