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통신모뎀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통신모뎀 시장은 전년대비 9% 증가한 52억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코로나19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1분기 통신모뎀 출하량은 줄었지만, 시장규모는 고가 5G 통신모뎀 출시효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분기 5G 통신모뎀 출하량은 전체의 10%에 그쳤지만, 매출 비중은 30%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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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퀄컴이 42%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하이실리콘(점유율 20%)이, 3위는 미디어텍(점유율 14%)이 차지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퀄컴은 올해 1분기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 등을 앞세워 5G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삼성전자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퀄컴 솔루션 기반의 5G 스마트폰을 작년보다 더 많이 출시했고, 퀄컴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5G 통신모뎀의 평균판매가격(ASP) 증가로 고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