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세계 최초로 5G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한 로보틱스 플랫폼을 출시한다.
18일 퀄컴의 자회사 퀄컴 테크날러지는 로보틱스 및 드론 제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을 공개, 연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은 하드웨어(CPU·GPU·ISP·DSP·SPU)와 소프트웨어 및 개발도구가 하나로 구성된 통합 플랫폼이다.
구체적으로 하드웨어의 경우, 고도의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구현을 위해 로봇 전용 '퀄컴 QRB5165 프로세서'와 '퀄컴 인공지능 엔진'이 결합된 이종 컴퓨팅 아키텍처로 구성돼 초당 15조번의 연산(15TOPS)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 연결성도 뛰어나 와이파이6, 블루투스 5.1, LTE, 5G 통신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소프트웨어는 리눅스·우분투·로봇 운영 체제(ROS) 2.0을 지원하며, 카메라 및 센서, 5G 연결을 위한 사전 통합된 드라이버도 함께 제공한다.
퀄컴 측은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은 5G 및 인공지능 분야에 자사 전문성을 집약한 최초의 제품으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부터 산업 및 전문 서비스 분야용 저전력 로봇, 드론 등을 개발할 수 있다"며 "현재 에이디링크, 드림뷰, 인텔 리얼센스, 파나소닉, TDK 등 30여 개 기업들이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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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TDK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앞으로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TDK는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 일부를 구성하는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 전용 아트 센서 기술을 최근 추가하고, 센서 솔루션 및 모터 제어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협력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브 싱 퀄컴 사업개발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 테크날러지는 인공지능, 모바일 컴퓨팅 및 연결성 등에서 견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앞서나가는 무선 기술 혁신을 구현한다"며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을 바탕으로 퀄컴 테크날러지는 자율이동로봇, 조사로봇, 배달로봇 및 인벤토리, 산업용, 협동로봇과 더불어 무인항공기를 아우르는 폭넓은 로보틱스 분야의 성장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