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퀄컴, 中 5G 벤처기업 3곳에 잇따라 투자

지금까지 누적 투자기업 수는 60여개에 달해

인터넷입력 :2020/06/16 07:41    수정: 2020/06/16 08:28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퀄컴의 중국 벤처 기업에 대한 기대는 계속되고 있다.

미국 퀄컴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퀄컴벤처스가 세 개의 중국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기업은 기기간 연결 서비스를 하는 '레드티모바일(Redtea Mobile)', 차량용 안전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보유한 '텐서텍(TENSORTEC)', 클라우드 게임 기업 '다룽윈(Dalungyun)'이다.

주로 5G 기반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기업으로써, 이번 투자를 통해 퀄컴이 중국에서 투자한 기업은 이미 60개가 넘어섰다.

퀄컴벤처스는 지난 십여년 간 중국 모바일 영역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5G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 혼합현실(XR), 멀티미디어, 로봇, 스마트 제조, 사물인터넷, 카인터넷 등 분야에 걸쳐있다.

퀄컴벤처스가 투자한 세 중국 기업 (사진=퀄컴벤처스)

2018년과 2019년에 퀄컴벤처스는 잇따라 1억 달러 규모의 AI 벤처투자펀드, 2억 달러 규모의 5G 생태계시스템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관련 육성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퀄컴벤처스가 투자했던 60개 이상의 기업 중 이번에 발표된 3개 기업은 사물인터넷, AI 수직 애플리케이션, 5G 애플리케이션 영역 기업들로서5G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했다.

레드티모바일은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e심(eSIM)' 기술을 토대로 디바이스 간 연결 효율을 높여 5G 시대 사물인터넷 대량 설치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비스형자동차(CaaS) 분야 기업으로서 복잡한 통신 자원에 기반한 연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텐서텍은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차량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전문 기업이다. 자체 지식재산권 기반의 운전자모니터시스템(DMS, Driver Monitor system)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보조 주행 시스템을 보유했다. 중국 내에서 차량용 스마트 보조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육해공 교통 수단 및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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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룽윈은 2010년 설립된 크라우드 게임 기술 기업이다. 5G 네트워크 기반 엔진과 엣지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저지연 및 고화질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술을 가졌다. 게이머들의 장비 투자 원가를 낮추면서 각종 네트워크 조건에서 고도의 게임을 가능케한다고 설명됐다.

퀄컴벤처스는 15년 간 중국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중국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