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생생물을 소재로 제품화 연구·개발(R&D)에 힘쓰는 녹색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생물소재 고부가가치 사업화와 대량증식 기반시설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5일 오후 화장품 전문 R&D·생산업체인 경기 성남 코스맥스 연구소를 방문, 자생생물 소재를 R&D·제품화하는 사례를 확인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방문은 올해 환경부에서 역점을 둬 추진 중인 녹색산업 혁신 정책의 하나다.
코스맥스는 독자 기술개발로 생산한 화장품을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에 공급하는 위탁제작방식(ODM) 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만 약 1조 3천억원에 이른다.
이 업체는 제주 자생버섯인 꽃송이버섯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자생생물 소재의 제품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엔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연구를 진행, 자생식물인 쥐손이풀의 항산화·항염·피부재생효능을 검증을 통해 추출물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환경부는 3차 추경안(6천951억원) 가운데 376억원 규모를 자생생물 소재 대량증식 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한다. 또 자생종을 활용한 국산화 소재 개발과 제품화, 대량생산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소재 대량증식, 시제품 제작·개선, 인·검증, 홍보 등 전주기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생생물의 제품화를 위해 대량증식이 가능하도록 품질관리·효능 검증 등 사업화에 필요한 생산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생물소재증식단지 조성에 3차 추경 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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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부는 국내 야생생물자원(미생물·식물·동물)을 활용해 화학 제품 또는 화석연료 등을 대체하는 백색생물자원(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반을 구축키 위해 생물소재 기술개발(R&D)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생물소재 산업은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신산업"이라며 "우수기술을 보유한 생물소재 기업을 적극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