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전력그룹사 최초로 국산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선도에 나선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월드클래스 우수제품 공공수요처 설명회'에서 국산 ERP 구축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설명회는 월드클래스 300등 기업의 혁신 제품을 공공부문 진출을 촉진키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공공수요처(정부·지자체·공공기관) 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 ERP솔루션 기업 더존비즈온의 솔루션을 토대로 사내 업무프로세스에 특화된 사용자 중심의 ERP시스템 '큐비스'를 구축해 왔다. 서비스 개시 목표 시점은 내년 2월이다.
ERP솔루션을 비롯해 인메모리(In-Memory) 신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베이스(DB), 웹(WEB),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데이터연계(EAI) 등 전 분야에 국내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유지보수비 절감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큐비스는 인사·회계 분야 등 국내 업무환경과 법규를 잘 반영한 국산ERP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발전공기업에 필요한 기능들을 보완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외산 소프트웨어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으로 인해 기업들이 국산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면서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향상됐고 사용자 편의성은 외산에 비해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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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산 ERP 구축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일자리 창출과 우수제품의 판로지원 등 사회적 가치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달 개최된 산업부 공공기관장 회의와 이달 열린 공공기관 CIO(정보화책임관) 협의회에서 4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산 ERP 구축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