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의 비상용 인공호흡기 '핏빗 플로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중 보건 비상 상황 기간 중 적용되는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핏빗은 8일 자사가 개발한 저가형 비상 인공호흡기 핏빗 플로우가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핏빗은 전 세계 인공호흡기 수요가 늘어나자, 그동안 첨단센서 개발 및 하드웨어 설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핏빗 플로우를 단기간에 개발했다.
핏빗 플로우는 자동심폐소생기로서 MIT 비상 인공호흡기 설계 툴박스를 기반으로 고속 생산 인공호흡 시스템 사양에 맞춰 제작됐다. 개발 및 테스트 과정에서, 핏빗은 실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자문을 받았으며, MGB코로나바이러스 혁신센터 실무 그룹과 협력해 의료진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핏빗 플로우로는 자동압박과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핏빗은 핏빗 플로우의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법으로 현재 일반 인공호흡기 운용에 투입되는 전문인력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핏빗 플로우는 기존 일반 인공호흡기가 없을 때만 대체용으로 사용되도록 고안됐다.
핏빗은 향후 자체 인프라와 연간 생산량이 수백만 대에 달하는 현재 제조 역량을 활용해 비상 인공호흡기를 대량 생산해, 일반 인공호흡기 부족을 겪는 각국 의료 시스템에 해당 기기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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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은 연방 및 주 정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미국 내 비상 인공호흡기 수요를 파악 중이며, 현 사태에 대응하고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및 글로벌 구호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박 핏빗 공동창업자 겸 CEO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모두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환자를 지원하는 제품과 환자치료 시스템을 보다 신속히 개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당사가 첨단센서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기술과 자체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인공호흡기 필수 수요를 충족하고 국제적인 코로나 19 대응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