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제조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7-1부-미텔슈탄트 디지털 및 미텔슈탄트 4.0

김은입력 :2020/06/08 08:36    수정: 2020/06/10 08:07

김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김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독일에서는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하여 독일의 독특한 중소·중견기업 유형인 Mittelstand(미텔슈탄트) 지원을 위해 Mittelstand 4.0(M4.0)을 추진하고 있다. M4.0이 추진되기 전에는 Digital Wirtschaft(디지털 경제), Mittelstand Digital(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화) 등의 프로그램이 추진되었으며, 2020년 5월 시점에서 보면 M4.0은 Mittelstand Digital 프로그램의 일부로 통합되었다. 37부는 세 Part로 나누어 Mittelstand Digital 및 Mittelstand 4.0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에 대한 소개 이전에 먼저 독일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특정 그룹을 칭하는 미텔슈탄트의 개념 및 현황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Part I] 미텔슈탄트 개념 및 현황

독일의 미텔슈탄트 연구소인 IfM(Institut fuer Mittelstandsforschung) Bonn 정의에 따른 기준은 다음 두 가지 요건 충족 시 독일에서 Mittelstand(미텔슈탄트)로 분류된다.

- 두 사람 또는 그의 가족 일원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최소한 50%까지 보유해야함

- 위의 해당자가 이사회의 구성원이어야 함

상기한 조건의 예외 및 추가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종업원 수 5백 명 및 매출액 5천만유로 이상의 기업(대기업)으로 분류되더라도 상기한 두 요건 충족 시에는 미텔슈탄트에 해당됨

- 반면 해당 기업이 예를 들어 자회사와 같이 다른 기업에 종속되어 있는 경우에는 중소기업일지라도 미텔슈탄트 범위에 포함되지 못함

독일 경제에서 미텔슈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 전체 기업체 수의 약 99.6%(2014년 기준 364.7만개 가운데 361.5만개)

- 전체 매출액의 35.3%(2014년 기준)

- 순 부가가치 창출액의 48.6%(2008년 기준)

- 전체 고용인원의 79.5%(2천45만명)

- 직업 훈련자의 83.2%(2010년 기준 162만명 가운데 135만명)

독일 경제의 주역은 대기업이 아닌 ‘든든한 다수의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미텔슈탄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독일 전체 미텔슈탄트 360만 여개 가운데 약 10%에 이르는 기업이 수출을 하고 있고, 10만개가 넘는 미텔슈탄트가 직접 투자 형태로 해외에 진출해 있는 수출 및 외국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를 갖고 있다(Venohr & Meyer, 2007). 독일 미텔슈탄트의 효율성은 세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2010년 3위, 2011년 2위, IMD 발표) 국제경쟁력 또한 매우 높다.

Mittelstand Digital(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화)

독일에서는 독일의 경제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2년 제7차 국내 IT 정상회의에서 BMWi(독일연방경제/산업및에너지부)의 추진 과제로 디지털 경제(Digital Wirtschaft)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 디지털 경제의 세부 프로그램은 지능형 네트워크, 신생기업 및 스타트 업 육성, 제조업의 디지털화 등 세 영역을 목표로 추진됨

- BMWi에 의해 지원되는 Mittelstand Digital : 경제/산업에서의 ICT 응용 프로그램은 미텔슈탄트를 위한 ICT 혁신 활동 영역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미텔슈탄트가 최신 ICT를 창의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도와줌

- Mittelstand Digital은 초기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지원 이니셔티브와 함께 ICT 전략 독일의 디지털 2015(Deutschland Digital 2015; BMWi, 2010.11) 및 독일연방정부의 첨단기술전략(Hightech Strategy; BMBF, 2006 및 2010 참조)이 지역에서도 성공에 도움을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

● 기업을 위한 eCompetence Network

● 간단하게 직감적인 ? 미텔슈탄트를 위한 이용 용이성(Usability)

● eStandards :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성공을 보장함

이후 2015년 9월에는 기업을 위한 eCompetence Network 이니셔티브가 종료되고. Mittelstand 4.0이 시작되었다. Mittelstand 4.0은 2014년에 발표된 Digital Agenda 2014~2017를 기반으로 하며 역시 Mittelstand Digital 중점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통합되어 있다.

Mittelstand Digital 중점 지원 프로그램은 2015년 9월 시점부터 3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 Mittelstand 4.0 - 디지털 제조 및 노동 세계

- eStandards: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성공을 보장함

- 간단하게 직감적인 ? 미텔슈탄트를 위한 이용 용이성(Usability)

Mittelstand Digital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초기 상황과 2015년 9월 이후의 상황은 <표>와 같다.

Mittelstand Digital 프로그램은 원래 미텔슈탄트의 일반적인 디지털화 촉진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었으며, 2020년5월 시점에 웹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보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 기술은 경제적인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 그러한 기술 도입을 통해 중소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단골 고객과 보다 더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다. 나아가 미텔슈탄트들은 대기업 대비 경쟁력을 유지하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통해 프로세스뿐만이 아니라 직원의 작업 환경도 변화된다. 따라서 기업이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뿐만이 아니라 직원들이 변화에 대비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인 지식 전달, 필요한 역량 및 변화 프로세스에 연계하는 것은 새로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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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특이한 점은 독일의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또한 중소기업의 직원들도 미래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현) 스마트제조혁신포럼(SMIF) 사무총장, 울산과기원(UNIST) 겸임교수. SAP 코리아 상무, 독일 프라운호퍼 포커스 연구소Fraunhofer FOKUS 한국 대표, 삼일회계법인/PWC 상무, 카이스트 소프트웨어대학원 초빙교수, 독일 뮌스터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IT성과관리단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빙연구원을 역임했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저서로는 'Enterprise Solution', '이제 SAP ERP로 성공을 열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