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TV-OTT 접점 확대 ‘잰걸음’

삼성 TV 플러스·LG 채널 등 자체 OTT 강화…새로운 폼팩터 TV 등장

홈&모바일입력 :2020/05/28 16:04    수정: 2020/05/29 06:37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TV와 OTT의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3%가 OTT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 중인 서비스는 유튜브가 91%로 가장 많았다.

LG 올레드 GX (사진=LG전자)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OTT인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은 스마트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예능·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 따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다.

삼성 스마트 TV는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TV 플러스의 서비스 지역과 채널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2019년 4월 TV 플러스의 채널 수는 208개였지만, 2020년 4월 518개로 훌쩍 뛰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제공하는 LG 채널에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롭게 추가했다. OTT ‘웨이브’와 함께 제공해오던 82개 채널을 포함하면 LG 채널이 국내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채널은 모두 112개로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OTT 서비스로 TV로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스마트 TV는 빠른 속도로 보편화되고 있다”며 “LG전자는 독자 플랫폼 웹OS의 장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협력하는 등 고객 가치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OTT 이용 확대에 스마트 TV 리모컨도 모양새를 바꾼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 TV 리모컨에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적용했다. 또 LG전자는 스마트 TV 리모컨에서 영화 버튼을 누르면 왓챠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더 세로를 미국과 유럽 등에 확대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새로운 유형의 폼팩터를 갖춘 TV가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세로형 TV ‘더 세로’를 공개했다. 더 세로는 세로 화면을 지원해 꽉 찬 화면으로 세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유튜브 영상 시청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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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은 '더 세로' TV 는 대표적인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알리는 신개념 폼팩터다”며 “삼성전자는 TV 업계 리더로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TV 판매량 중 스마트 TV 비중은 2018년 1분기 68.3%에서 2020년 1분기 81.2%로 뛰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스마트 TV 판매 비중이 더 높다. 올 1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93%, LG전자는 8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