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운영되는 외국계 금융사 자산 '5조 위안' 돌파

中 정부 “외국계 은행·보험사 영업환경 조성 힘쓸 것"

금융입력 :2020/05/26 09:51

중국에서 운영 중인 외국계 은행·보험회사의 자산이 5조 위안(약 867조9천억원)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CCTV 중앙TV뉴스(央視新聞)는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1분기말 기준 중국 내 외국계 은행의 자산이 총 3조5천800억 위안(약 621조5천5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계 보험회사의 자산은 총 1조4천600억 위안(253조5천144억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현지에 설립된 외국계 은행 법인은 총 41곳에 달하며, 분행 115곳과 대표사무소 149곳 등이 운영 중이다. 해외 보험회사의 경우 중국에 64개 법인과 124개 대표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국제 경제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은행·보험업 개방을 확대한 결과라고 중앙TV뉴스는 평가했다.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2018년부터 2년에 걸쳐 금융시장 개방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현재 총 34개의 법규 개정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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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기업 심사에도 속도가 붙었다.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27건의 설립 신청과 26건의 개업 신청, 94억9천500만 위안(1조6천474억원) 규모의 증자안 등을 승인한 바 있다. 특히 알리안츠도 중국 내 지주회사 영업을 허가 받았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올해도 금융시장 개방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심사 속도를 높이는 등 외국계 은행과 보험회사가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