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존(O3) 취약시기를 맞아 첨단장비를 동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점검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오존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학물(VOCs)을 줄이기 위해 이동식측정차량과 드론을 활용, 주요 산단과 VOCs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지방(유역)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이 참여한다.
주요 석유화학산단인 전남 여수국가산단, 울산국가산단, 충남 서산 대산일반산단 등 3곳을 대상으로 드론 16대와 이동식측정차량 8대, 인력 500명(연인원)이 투입된다.
이동식측정차량과 드론 투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임을 고려했다. 다만, 오염 현황자료를 토대로 특정 사업장이나 구역의 오염물질 농도가 높을 시에는 개인방역을 철저히 한 후 점검인력도 직접 투입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굴뚝 밖 공정상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사업장(339곳)과 도료 제조·수입업체(180곳)에 대해서도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 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339곳)의 경우, 올해 강화된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키 위해 이동측정차량(각 유역청별 2대)을 투입한다.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환경공단에서 광학가스탐지카메라(OGI) 2대를 활용해 해당 시설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특성을 파악한 후 최적 시설 운영 방안을 제안하는 등 기술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도료 제조·수입업체(180곳)도 올해부터 강화된 도료 용도별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에 대해 시료 채취와 농도 분석을 통해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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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부는 오존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부문별로 상시적인 저감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점검과 상시적인 저감 대책을 함께 추진해 오존 발생에 따른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