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등으로 일본 경제가 불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는 일본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일본 정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 -1.2%보다는 약간 나아졌지만, 연율로 환산 시 -3.4%라는 점과 2019년 4월에도 경제성장률이 -1.6%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불황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까지 1분기 경제성장률에 코로나19 효과가 완벽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일본 경제자 톰 리어머스는 "1분기 생산량이 급감했다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이미 3월 경제 활동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2% 폭락할 것으로 보며, 더 심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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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일본 경제성장률 기여도의 절반 이상인 민간소비가 0.7% 감소했는데,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전이다. 이에 리어머스는 "4월과 5월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의 16%를 차지하는 수출은 일본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에 대한 교역 침체로 6% 감소했다.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이후 큰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