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PC 게임 IP, 모바일 시장 점령

리니지 시리즈, 블레이드앤소울, A3, 카트라이더 IP 인기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8 10:38

PC 게임 IP를 활용해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리니지 IP 형제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A3: 스틸 얼라이브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신작이 잇따라 매출 톱10에 진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옛 PC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시장 점령에 성공했다. 구글 매출 톱10에 PC 게임 IP 기반 게임은 절반에 이른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 마켓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 IP 형제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구글 매출 1~2위를 기록했다. 또한 A3: 스틸 얼라이브는 4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8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9위에 올랐다.

2020년 5월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마켓) 매출 순위.

이중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2020년 3월 12일)와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2020년 5월 12일)는 단기간 톱10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 자체 PC 게임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배틀로얄의 재미와 익숙한 MMORPG 장르의 재미를 융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각색한 게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게임이 원작에 이어 제2의 레이싱 열풍을 이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글 마켓 매출의 중상위권에도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포진해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11위),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13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24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시즌2 빛과 그림자(25위),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M(35위), 조이시티의 블레스모바일(39위) 등이 대표적이다.

PC 게임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연내 추가로 출시돼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IP 기반 신작이 다시 승승장구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출시 준비에 시동을 건 신작은 웹젠의 뮤아크엔젤, 넥슨코리아의 피파모바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위메이드의 미르4, 조이시티의 크로스파이어: 워존, 엠게임의 진열혈강호, 엔트런스의 DK모바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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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PC 게임 IP 활용 신작은 더 있다. 웹젠의 R2모바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 넥슨코리아의 바람의나라:연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 IP 기반 신작이 계속 등장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 IP 기반인 리니지2M이 리니지M위 매출 1위 바통을 이어받기도 했다"며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원작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기 흥행에 성공하는 추세다. 다만, 단발성 흥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차별화된 콘텐츠와 꾸준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