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글로벌에' 상장한 데 이어 1세대 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에 추가 상장을 추진한다.
그라운드X는 오는 1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에서 ‘클레이’의 상장투표가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클레이 투표 상장은 2개의 프로젝트가 경쟁하는 캠페인이 아닌, 게이트아이오 최초로 한 개의 프로젝트만 단독으로 투표를 하는 캠페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소 이용자들이 참여한 상장 투표에서 1천만표 이상을 받으면 테더(USDT) 마켓 상장이 결정된다.
그라운드X 측은 이번 상장 진행에 대해 "클레이튼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클레이 유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춰 게이트아이오에 상장 추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게이트아이오는 2013년에 설립된 1세대 거래소로,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TI)가 투명한 거래소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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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상장이 결정되면 클레이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총 네 곳으로 늘어난다. 클레이는 지난해 9월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지난 3월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글로벌에 상장한 바 있다. 리퀴드글로벌 상장 초기에는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만 가능하다가 지난달 28일 테더(USDT) 쌍 거래까지 추가 지원하면서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이번 추가 상장으로 다국적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들이 클레이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클레이튼 기반의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