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1Q 거래액 1조7천억원…"오프라인 결제도 성장세"

비대면 서비스 실적 호조...여행사업은 보수적 운영

인터넷입력 :2020/05/08 11:12

NHN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인 페이코나 커머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페이코 1분기 거래액은 1조7천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7일 NHN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천946억원, 영업이익은 30.2% 오른 283억원, 당기순이익은 58.9% 상승한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HN 1분기 실적

그중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전 분기 대비 7.9% 증가한 1천5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커머스 부문은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 페이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정우진 NHN 대표는 페이코를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 월간 이용자 수는 400만명 수준이며, 쿠폰·페이코오더·캠퍼스존·식권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이코 쿠폰 서비스에 광고주 유입이 지속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폰 사업은 세배 이상 늘어났다.

페이코 오더 서비스 또한 전분기 대비 세 배 이상 성장했다. 빽다방이나 설빙, 카페베네 등 대형 프렌차이점을 포함해 현재 2만 5천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NHN은 연내 5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코

페이코 식권은 700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새 약 3배 성장한 수치다.

■ "오프라인 결제액 늘고 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1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쪽 쇼핑 비중이 높아졌다"며 "여행이나 항공, 영화, 스포츠쪽 구매가 줄어들면서 서로 보정했다. 코로나19만 아니면 (거래액이) 더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늘고 있었지만, 2월과 3월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춤 했다"며 "4월말부터 현재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어 추후에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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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티켓링크나 여행박사의 페이코 결제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에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로야구나 공연 등을 재개하는 움직임이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박사는 해외 상황이 좋지 않아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어 보수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코 관련 사업의 영업손실은 20억원정도인데, 당초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마케팅 관련해서는 경쟁사업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