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안 솔루션 업체 쿨빗엑스는 자체 개발한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를 이용해 한국-일본-대만 3국 암호화폐 거래소 간 송금 테스트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시그나 브릿지는 암호화폐 거래소간 송금 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중 ‘여행규칙(권고기준16)’ 준수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행규칙은 암호화폐 송금이 일어날 때 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용자와 타 가상자산사업자 이용자의 실명, 계좌정보, 주소 등 개인정보를 거래와 연계해 보관해야 하고, 정부나 사법기관 요청 시 이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시그나 브릿지를 통해 실제 다른 국가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 간 송금 시 여행규칙을 준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진행됐다.
쿨빗엑스에 따르면 한국의 비트소닉, 일본의 SBI VC, 대만의 비토프로 등 3개 거래소 간 송금 테스트를 진행했고, 암호화폐 송금 시 국제 기구들이 요구하는 자금세탁 방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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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에는 회계 전문 업체도 참여해 시그나 브릿지가 FATF의 요구 조건 대로 구동되는지 감사를 진행했다. 쿨빗엑스는 해방 감사 보고서는 시그나 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FATF 및 세계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를 관할하는 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쿨빗엑스 한국법인 주식회사 시그나 브릿지의 권석빈 대표는 "이번 테스트 성공은 시그나 브릿지가 FATF의 권고안을 당장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솔루션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양성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테스트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