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대표 김성아)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신원확인(KYC) 강화를 위해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는 국내 시중은행의 96%가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 미 재무부 해외재산통제국(OFAC)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등으로부터 1천600개 이상의 국제 제재 명단을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명단은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8시간마다 업데이트된다.
한빗코 측은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이나 법인은 앞으로 한빗코 거래소의 서비스 가입과 이용을 거절하는 등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이용해 AML 및 KYC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 도입은 관련 규제 준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사업자에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돼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빗코는 관련 규제 준수를 위해 앞서 글로벌 정보 보안 관리 기준인 ISO/IEC 27001 인증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안관리체계(ISMS) 인증도 획득했다. 이외에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안을 통과했고, 보안평가 전문기업인 CER 평가에서 한국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관련기사
- 암호화폐 거래소 신고제 담은 특금법, 국무회의 통과2020.04.07
- 가상자산 법제화, 특금법 다음 수순은 '과세'2020.04.07
- 특금법, 가상자산 산업에 약일까 독일까2020.04.07
-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특금법 시행령이 중요 기준될 것"2020.04.07
한빗코는 이용자 신분확인과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금융권 수준의 기술과 정책을 계속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아 한빗코 대표는"이제 특금법 시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방지를 위해 다우존스와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금융권수준의 AML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서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보안에 강한 최고의 거래소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