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학생들 주차장서 와이파이 연결해 수업"

"美 가정 25% 초고속 인터넷 못 쓴다"

인터넷입력 :2020/05/06 10:33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 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강제되는 미국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은 물론 교사도 와이파이가 잡히는 건물 주차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료 와이파이 접속을 제공하는 뉴욕 시내 시설물인 링크NYC. (사진=지디넷코리아)

뉴욕타임스는 5일(미국 현지시간) "집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도서관이나 학교, 상점 등 주차장에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 4명중 1명은 집에 초고속인터넷을 설치하지 못했다. 거리적 문제가 있거나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소비자 단체인 무브먼트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 거주자 중 17%는 초고속 인터넷 이용료가 너무 비싸 이용하지 못한다. 학교에서 온라인 학습용으로 크롬북 등을 나누어 주었지만 저소득층 가정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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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유선 인터넷 대신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한다.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는 코로나19가 심화된 이후 데이터 이용량 무제한을 적용하고 있지만 가정 내의 원격근무나 온라인 학습 수요를 모두 감당하는데는 불충분하다.

이 때문에 오하이오 주는 비영리 기관과 도서관, 학교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개방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에 몰리면서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