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년내 '와이파이6' 90% 돌파…IoT 속도낸다

IDC 전망 "속도 기존 규격의 4배…디지털 전환 촉진"

인터넷입력 :2020/04/24 15:31

중국에서 3년 내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기기간 정보 교환 속도가 빨라지고 각 기업의 디지털 업무 전환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무선 AP(Access Point)가 '와이파이6(802.11.ax)' 규격을 채용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덩달아 활기를 띌 것이란 예측이다.

23일 IDC는 2023년 중국 무선 AP 시장 출하량 기준 '와이파이6' 탑재기기 비중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AP는 기업과 가정 등 공간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랜 허브다.

와이파이6는 IEEE가 정한 '802.11ax' 무선랜 표준이다. 이전 표준 규격 와이파이5 보다 4배 이상 빠르며 최대 9.6Gbps 속도를 낸다. 2.4 GHz ISM 대역과 5 GHz U-NII 대역을 포함한 1~7 GHz 대역에서 동작한다. 기존 규격인 802.11ac의 최대 속도가 1.3Gbps 였다면, 802.11ax는 4.8Gbps다. 주파수 대역폭도 80MHz 폭에서 160MHz로 늘어난다.

와이파이6가 더 빨라진 속도와 커진 용량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업과 가정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촉진제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와이파이6는 이전 와이파이 표준 대비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송 용량이 크면서 전력 소모는 낮췄다. 2~5세대 와이파이는 직교주파수분할(OFDM,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을 사용해 무선 라우터가 하나의 통신 주기 내 한 대의 설비과 통신할 수 있다.

반면 와이파이6는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통신 주기 내 여러 설비간 통신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무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접속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송 총량을 높이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과 결합해 기업용 네트워크 설비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은 LTE 주파수를 이용한 저전력광역(LPWA) IoT 기술로서 용량이 작은 데이터를 간헐적으로 전송한는 기술이다. 가정 및 기업 업무상 측정과 모니터링, 센싱을 통한 제어와 자동화에 적용된다.

와이파이6 채용이 늘면서 2024년 중국의 사물인터넷 연결 데이터가 137억6천만 건에 달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각 기업은 이같은 사물인터넷 적용을 위해 클라우드 관리를 통해 설비, 네트워크, 업무와 애플리케이션 관리 효율을 높이면서 원가를 낮출 것으로 봤다. 향후 보다 광범위한 연결이 이뤄지면서 각 기업 업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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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2024년이면 51%의 글로벌 기업 IT 예산이 아날로그 업무의 디지털화 전환에 소모되는데 이중 70% 이상이 중국에서 쓰여질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SD-WAN(Software-Defined Wide Area Networking), 와이파이6, 클라우드 관리를 아키텍처로 삼아 데이터가 연결될 것이란 예측이다. SD-WAN은 클라우드와 엣지의 연결 문제를 해결하고 와이파이6는 엣지 네트워크와 무선화 문제를 해결한다. SD-WAN은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에 속하는 기술로서, 네트워크 구간별로 다른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