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부터 13일 등교...유치원 초등 1~2학년은 20일 등교

13일 20일 27일 6월1일 단계적 등교개학

디지털경제입력 :2020/05/04 16:29    수정: 2020/05/05 07:31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라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0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이 등굣길에 오른다. 27일에는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등교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6월1일 중학교1학년, 초등학교 5~6학년까지 모두 등교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등교개학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6일 이후 2주가 경과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다만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은 13일부터 우선 등교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고 어렵다는 점과 등교가 늦춰지면서 가정의 돌봄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우선 등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학부모 도움에 따라 원격수업에서 격차가 발생하고, 고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같은 등교개학 계획은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자문을 존중해 마련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매주 점검했고,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으로 전환되면서 각 급 학교의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보완해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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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려운 환경에도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해주신 교직원의 노고와 학부모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 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