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예금에'...작년 부보예금 7% 늘어난 2252조원

은행업권 부보예금 1353조5천억원

금융입력 :2020/04/28 09:32    수정: 2020/04/28 09:55

안전 자산 현상과 은행업계의 새로운 예대율 규제 대비에 따라 2019년 부보금융사 321개사의 부보예금이 2018년 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보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업권서 개인과 법인의 예금액 일부를 보호해주는 예금을 통칭한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융투자사의 투자자 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등이 포함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8일 2019년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천252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권별 증가율을 따져보면 금융투자(9.4%) 은행(8.8%) 손해보험(7.0%) 순으로 증가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안전 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올해부터 강화된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 확보에 노력하면서 부보예금이 많이 늘었다.

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1천353조5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8%(109조5천억원)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은 전년말 대비 10.0%(18조6천억원), 저축성예금은 8.3%(78조5천억원), 외화예수금은 13.8%(10조5천억원) 늘어났다. 개인 부보예금은 8.9%(57조6천억원), 법인 부보예금은 8.7%(51조8천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61조6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1% 증가(3조5천억원) 늘었다. 그러나 증감률은 직전 3개년(2016~2018년)에 비해 줄었다. 2016년 부보예금 증가율은 20.6%, 2017년(14.0%), 2018년(1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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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의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의 2019년 잔액은 804조1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3%(33조1천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업권의 부보예금은 604조2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4%(20조원), 손해보험업권의 부보예금은 200조원으로 7.0%(13조1천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인 투자자예탁금 잔액은 19년 하반기 이후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31조7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4%(2조7천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