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29일부터 아이폰SE 예약판매 진행할 듯

4~5월 황금연휴 끼고 예약판매, 어린이날 다음날 출시

방송/통신입력 :2020/04/22 10:49    수정: 2020/04/22 10:51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9일부터 아이폰SE 예약판매를 진행할 전망이다. 5월6일 공식 출시일에 앞서 황금연휴 기간 동안 진행되는 예약판매로 침체된 통신 유통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와 애플은 아이폰SE 출시에 따른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일은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6일이다. 일주일 간 진행될 예약판매 기간은 부처님오신날과 주말,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휴일로 이뤄진 황금연휴 기간이다.

이 기간에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기존의 고강도보다 완화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유통 시장에서 아이폰SE를 대목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자체적인 아이폰SE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전예약 가입자에 제공하는 추가 구성 등은 이통 3사의 공식적인 예약판매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심사는 이통 3사의 아이폰SE 출고가에 집중될 전망이다.

애플이 자사 온라인몰이나 프리미엄리셀러샵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단말 가격보다 이통사가 내놓는 아이폰의 출고가는 낮게 형성된다.

하지만 아이폰SE 자급제 모델 판매 가격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 책정되면서 통신사가 출고가를 더 낮출 여력이 적은 편이다. 4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SE 자급제 모델은 최저 저장용량 기준으로 59만원에 판매됐고, 당시 이통 3사가 내놓은 출고가는 56만9천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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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경우 출고가 최종 결정은 애플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하지만 이를 두고 이통 3사와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는 아이폰SE 초도물량 수준으로 볼 때 2016년 아이폰SE보다 판매량 목표치를 보다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LTE 스마트폰에 공격적인 마케팅은 어렵지만 시장 침체가 장기화된 만큼 누적된 소비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