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및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향후 적용 기기가 확대될 예정이다.
21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국가광전총국 방송과학연구원(Academy of Broadcasting Science, National Radio and Television Administration)과 화웨이 등 기업이 공동으로 '차세대 자주 음악·영상 콘텐츠 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술 및 표준 시스템 - 차이나DRM(ChinaDRM, China Digital Rights Management)을 개발했다.
이 차이나DRM이 화웨이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P40 시리즈'에 적용됐다. 그동안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DRM 체계를 발전해오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상용 디바이스에 탑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DRM은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술로서, 승인된 사용자가 콘텐츠를 이용하고 적절한 요금을 지불하는지, 보안이 잘 이행되는 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중국에서는 국가광전총국 방송과학연구원 디지털미디어 콘텐츠보호기술연구실험실을 세우고 기술 지원, 보안 평가, 서비스 인증, 암호화 관리를 담당케했다.
이 자체 개발 차이나DRM을 중국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 기기, 모바일 기기 등의 'DRM 클라이언트단 SDK(소프트웨어개발킷)'에 적용한다. 방송과 영상 산업에서 자주적이고 안전하면서 신뢰성 있는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차이나DRM은 이미 차이나DRM 실험실, 차이나DRM인증센터, 칩·디바이스·솔루션 등 산업사슬 기술 및 상품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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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DRM 실험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DRM 클라이언트 SDK를 이미 화웨이가 4월 발표한 P40 시리즈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선탑재했다.
중국 국가광전총국은 "중국의 자주적 음악과 영상 콘텐츠 저작권 보호 시스템"이라며 "중국 내외 여러 상용 애플리케이션의 기초를 갖췄다"고 전했다.